와인의 종류

와인은 색깔에 따라 화이트 와인과 레드 와인, 그리고 그 중간색인 로제 와인으로 나뉜다. (탄산여부에 따라 발포성와인을 구분하기도 한다.)

화이트 와인은 청포도의 과즙만을 발효시켜 포도로부터 색소가 우러나지 않고 산뜻한 맛이 나도록 한 것이다.
레드 와인은 과즙뿐만 아니라 과피의 색소를 추출하여 색깔을 내고 묵직한 맛이 나도록 한 것이다.
로제 와인은 적포도를 으깨어 화이트 와인을 담그는 방법으로 발효하거나 발효된 적포도와 백포도를 섞어서 제조한다.

포도의 수확시기는 약간 덜 익었을 때가 가장 좋다고 한다. 이때가 산도도 적절하고 향도 산뜻하기 때문이다.

이 포도를 따서 1~2주일 동안 발효시키면 포도당이 알코올과 미량의 향미 성분으로 변한다.

발효가 완료되면 찌꺼기에 함유된 바람직하지 않은 냄새를 제거하기 위하여 여과를 한다.

갓 발효된 와인은 맛과 향이 거칠기 때문에 이를 다듬기 위해서는 숙성 과정이 필요하다.
숙성은 오크통에서 하는 방법과 병에 넣어서 하는 방법이 있다. 와인의 향기는 포도 자체에 함유되어 있는 아로마(Aroma)와 발효와 숙성 과정에서 생성되는 부케(Bouquet)로 나뉜다. 숙성 기간 동안에 아로마는 점점 옅어지고 부케가 짙어진다고 한다.

고급 와인의 라벨에는 포도의 수확 연도(Vintage)가 표기되어 있는데 이것은 그 해의 온도, 일조량 등에 의해 포도의 질이 달라지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게 취급된다. 와인 전문가들에 의하여 평가되는 빈티지는 매우 신빙성이 있다.

프랑스 메독 지방의 빈티지를 예로 들면 1961, 1977, 1978, 1983, 1985년 등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라벨에 적힌 지역 범위 또한 와인을 평가하는 기준이 되는데 범위가 좁을수록 고급 와인이라고 봐도 무난한다.

일반적으로 레드 와인을 마시면 암을 예방할 수 있으며, 장수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것을 포도에 함유된 폴리 페놀이라는 물질이 산화 방지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이런 작용으로 인해 실제로 동맥경화가 억제되고 심장병 발병률이 낮아진다고 한다.

세계에서 일인당 음주량과 와인 음용량이 가장 많은 프랑스인들이 여타의 선진국 사람들에 비해 심장병에 걸리는 숫자가 적고 장수하는 사람이 많다는 사실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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