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으로 만들어진 – 진(GIN)

진(Gin)은 17세기 중엽 네덜란드의 의사 실비우스가 해열제로 제조한 이후 영국으로 건너와 대중주가 됐다.

진은 원래 향을 내는 원료 식물로 주니퍼 베리만을 사용했다. 그러나 영국에서 다양한 진이 개발되면서 코리안더, 오렌지 껍질, 계피 등 다양한 향료 식물이 첨가됐다.

 

18세기에는 진의 수요가 폭발해 영국에는 무수한 진 양조장이 건립되었으며, 그 중 1767년 설립된 고든사는 오늘날까지 명성을 날리고 있다.

 

고든사는 런던 드라이진의 대표로 오늘날 표준 레시피에 첨가되는 오렌지 껍질 등의 향료를 처음 사용했다.
이 회사 제품에는 드라이하고 산뜻한 고든스 진과 당 시럽을 2% 첨가한 고든스 올드롬이 있다.

1820년 설립한 제임스 버로사는 비피더(근위병) 제품으로 유명하다. 진 칵테일에는 주로 이 제품이 쓰인다.

시바스사의 부들스 진은 오리지널 스코틀랜드 진으로 감압식 증류기를 사용한 프리미엄 진으로 유명하다.

버네트진의 원래 명칭은 화이트 새틴(하얀 공단, 드라이진의 은어)으로 부드러운 감칠 맛으로 사랑받고 있다.

미국과 캐나다의 진으로는 셴레이와 시그램진 그리고 플라이 슈만 등이 유명하다. 그중 시그램 진은 이례적으로 오크통에서 3개월 동안 숙성해 연한 금색을 띠며 독특한 향기와 부드러운 맛으로 잘 알려져 있다.

러시아의 술로 많이 알려진 – 보드카(VODKA)

12세기부터 러시아를 중심으로 한 북유럽에서 생산된 보드카는 긴 겨울과 혹독한 추위를 이겨내는 필수품이었다.

보드카는 오늘날에는 칵테일 베이스로 애용되고 있다.

무색 무미 무취하고 순수함을 자랑하는 보드카는 자작나무 숯이나 야자 활성탄으로 여과돼 투명 그 자체로 다가온다. 보드카 제품으로는 프리미엄 보드카로 전세계 판매량 1위를 자랑하는 앱솔루트가 손꼽힌다.

 

앱솔루트는 스웨덴이 자랑하는 곡물 보드카로 북국의 빙하처럼 맑고 그윽한 품위를 지니고 있다.

빼곡한 침엽수림과 호수로 이름난 핀란드는 영양의 젖이라 불리는 보드카 핀란디아를 자랑한다.
핀란디아는 고드름이 양각된 병에 담겨 설국의 정취를 듬뿍 지니고 있으며 믿어지지 않을 정도의 부드러운 맛을 낸다.

러시아의 대표적인 보드카로는 스톨리치나야와 모스코프스카야가 있다.
보드카는 러시아의 국민주로 병을 얼음처럼 차게 해서 캐비어를 곁들여 마시는 것을 일품으로 치고 있다. 이밖에 미국의 스미노프, 울프 슈미트, 니콜라이 등이 보드카의 스타로 군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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